자존감이 낮아서 힘겨워 하고 있나요? 이 글에서는 자존감 높이는 법을 여러편에 걸쳐 시리즈로 알려드립니다. 이번 편에서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상황 바꾸기’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자존감 높이는 법 1편 – 상황 바꾸기
‘상황’이란 무엇일까?
10년 가까이 자존감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이 처한 ‘상황’을 바꾸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람에 따라서 가장 실행하기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황’이란, 회사나 학교, 동네 등 특정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친구나 이성친구, 부모님 등 특정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상황을 바꾸라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처한 공간을 바꾸거나, 현재 맺고 있는 관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상황부터 바꾸어야 할까?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통 마인드나 어떤 치유과정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왜 상황을 바꾸라는 이야기부터 먼저 했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자존감을 높이는 법으로 상황부터 강조하는 이유는, 인간의 의지나 노력은 상황보다 늘 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나 기성세대 사람들은 의지와 노력을 많이 강조하고는 하지만
여러 심리학 실험을 통해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이 가진 의지는 여러가지 영향에 의해서 너무나 쉽게 무너집니다.
이를테면,
우리에겐 조금만 신경 쓰이는 게 있으면 어떤 과제를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변에 조금만 유혹거리가 있으면 무언가를 참을 수 있는 의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상황의 힘은 엄청나게 강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게요.
당신이 아침을 굶어서 배고픈 상태에서, 저와 상담을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당신의 눈 앞에 아래 사진과 같은 초콜릿 상자가 책상 위에 있습니다.
이때 제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당신은 의지력을 발휘해 이 초콜릿 상자를 열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그 상자를 열었다면 초콜릿을 하나라도 먹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제가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초콜릿 상자를 열고 초콜릿을 하나라도 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초콜릿이 눈 앞에 안 보이고
앉아있는 자리 뒷 쪽에 멀리에 있는 캐비넷 위에, 손이 닿기 어려운 데 이 초콜릿 상자가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미친듯이 배고픈게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의자를 밟고 올라가 높은 위치에 있는 상자를 꺼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귀찮기도 하고, 이를 바라보는 제가 앞에 앉아 있다면
제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의자를 가져가 밟고 올라가서 초콜릿 상자를 열기는 어려울테니까 말이죠.
인간은 이렇게 작은 상황의 변화에도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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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상자가 내 눈앞에 있음: 생각 “초콜릿 먹고 싶다”, 행동 – 상자를 열고 초콜릿을 먹는다. 초콜릿 상자가 내 뒤에 있고 쉽게 얻기가 힘듦: 생각 “초콜릿 먹고 싶기는한데.. 귀찮다. 앞에 있는 사람이 보고 있어서 가져와도 되는지 모르겠다.”, 행동 – 그냥 가만히 있는다. |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상황들
초콜릿 상자 이야기는 이쯤 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자존감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상황은 이를테면 ‘나를 힘들게 하는 부모님’ 이나 ‘맨날 혼나기만하는 직장’이 될 수 있습니다.
1. 나를 힘들게 하는 부모님이라는 상황
당신이 만약 당신의 자존감을 계속 떨어트리는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당신의 멘탈이 아무리 기질적으로 강해도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당신의 부모님이 만약 계속 당신이 뭔가를 잘 해내도 성과를 깎아내리고, 힘든 일을 겪어도 당신의 편이 아니라 남의 편을 든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오래도록 자신감을 갖기 힘들고, 위로나 도움을 받기는 커녕 상처를 계속 받아서 심리적으로 무너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모님에게서 물리적으로 벗어나서 독립할 수 있다면, 곧바로 당신의 자존감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목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을 수 있고, 위로나 도움을 주는 친구를 통해 멘탈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2. 맨날 혼나기만 하는 직장
당신이 만약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매번 상사에게 혼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늘 좌절감과 스트레스가 쌓여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들이 지속되면, 무기력이 생기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직을 해서 자신의 적성에 맞고, 상사에게 칭찬을 받는 기회가 많다면 어떨까요?
당신은 이전과는 달리 자신감과 긍정적인 감정들을 자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의지를 탓하지 말고 상황의 힘을 믿을 것
앞서 말했듯이 기성세대는 우리에게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스스로 내재화한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당신도 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힘들게 하는 부모님도, 늘 혼나서 좌절감만 쌓이는 직장도
그 상황이 아니라 마음을 다잡아 버텨야 하고, 강한 마음을 갖고 헤쳐 나가야 한다고 믿을 수 있지요.
하지만 다시 강조하지만 인간은 상황에 매우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 상황이 바뀌어야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멘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많은 분들이 상황을 바꾸면서 멘탈이 개선 되는 것을 봐 왔고, 저역시 저와 맞지 않는 직장을 그만 두고 자존감이 쉽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저에게는 회사였고, 그 회사를 벗어나니 더 이상 저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만약 당신이 지금 당장 당신이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상황을 바꾸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을 쓰길 바랍니다.
즉,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고 작은 방이라도 알아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는 곳이 직장이라면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할 수도 있겠지요.
자존감 높이기 위한 상황 바꾸기 동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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