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디쌤의 자존감 이야기

 

저와 자존감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의 저는 퇴사와 헤어짐을 연속으로 경험했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적성이 맞지않는 탓에 회사 업무를 잘 해내지 못했고, 매번 상사에게 혼나기 일수였습니다. 이로 인해 무력감을 넘어 우울감이 커져가고 있었죠. 또한 힘이 되어야 할 애인에게서는 존중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야근에 지쳐 있을 때에도 그녀는 저에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꼭 털어놔야만 했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퇴사와 헤어짐을 결정하게 되었고, 이러한 결정의 핵심이

‘자존감이 떨어져서’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큰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그것도 서울대학교에서 전공했음에도, 심리적으로 힘들 때 그 어떤 지식도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자존감이 크게 떨어져서 퇴사하고 헤어졌다고 생각했음에도, 대학에서 자존감의 정의조차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도 ‘자존감’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자존감에 대해서 모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퇴사 후 마주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본격적으로 자존감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연구를 이미 오랫동안 진행해 왔던 미국과 독일, 스페인의 임상 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의 서적, 논문 등을 파헤치며 자존감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러한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 삶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이 근본적으로는 자존감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점 (인간관계, 자신감, 회사생활, 양육 태도)
• 그러나 사람들은 자존감의 중요성을 그만큼 크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
• 사람들이 접하는 자존감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거나 잘못되어 있다는 점

 

저는 이러한 점들을 통해 자존감에 대해서 더 많이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 사람들이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