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쉬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조언

더 이상 쉬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조언

뉴스에 따르면 취업 준비도 포기한 채

그저 ‘쉬었다’고 말하는 청년이 벌써 71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쉬었음 청년이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 중 일부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쉬었음 청년에 머무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더 이상 쉬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해 

심리학이 줄 수 있는 조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자기자비 키우기 (Self-Compassion, Kristin Neff)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일 것입니다. 

살아온 가정 환경 및 기존의 시도에 대한 실패경험이 쌓여 자존감이 하락했고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기준을 적용하며, 자기 비난이 심해진 것이지요.

 

연구에 따르면 실패 후 자기비난이 클수록 재시도가 늦어지고

반대로 자기 자신에게 친구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더 빨리, 더 많이 재도전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에게는

가능성을 믿어주고, 장점을 알려주고

새로운 시도를 응원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자신에게도 그런 태도를 보이겠지요.

 

더 이상 쉬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조언

 

하지만 자존감이 낮았던 기간이 긴 여러분들이

쉽게 ‘자기 자비’를 갖기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저 그 마음을 가져보자 한다고 가질 수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가 자기자비를 갖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당신이 청년이라면 가장 먼저

청년들을 위한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이를 통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8회 까지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8회가 그리 길지 않을 수 있겠지만, 새로운 시도의 시작으로서는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자체 지원도 별도로 있을 수 있으므로

살고 있는 시나 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원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일단 움직이기 – 행동활성화 (Behavioral Activation)

우리는 흔히 ‘동기가 생긴 이후’에 특정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행동한 이후에 동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행동활성화라고 부르며, 우리는 생각을 더 하기보다 일단 움직여야 합니다.

 

제가 자주 활용하는 방법은 ‘카페’ 가기 입니다.

이쁘게 꾸밀 필요도 없고, 머리도 안감았다면 그냥 모자쓰고 가도 됩니다.

개인 카페보다는 프랜차이즈의 넓은 카페를 추천하는데요.

이곳에 가서 노트북을 키거나, 노트라도 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쉬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조언

 

우리의 동기는 그 때 부터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옆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뭔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나 역시 뭐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도서관은 답답하고 각잡고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지만

카페는 다소 소음을 내도 되고, 깊게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어떤 행동의 문턱이 낮아진다는 것인데요.

거기에 화이트 노이즈, 배경음악이 있다면 집중이 오히려 잘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뭘 하면 좋을까요?

저라면 자신과 연결되는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나의 생각이나, 취향, 장점, 단점, 하고 싶은 것, 걱정거리 등

뭐가 되었건 적어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나와 연결되고

내가 원하는 바에 좀 더 쉽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를 충실히 하다보면 ‘다음으로 뭘 하면 좋을지’도 떠오를 수도 있겠지요.

 

*동기 유지와 관련해서는 이 글도 읽어보세요. 멘탈 변화를 위한 동기를 유지하는 법

 

3. 그냥 해보는 거야 – 최소 단위 실험 (Micro-experiments)

명확한 점수, 확실한 통과 등이 목표가 되면

그 목표에 대한 완벽주의가 발동하게 되고

완벽주의가 발동하면, 그것에 들어가는 엄청난 노력과 실패에 대한 부담이 커져

시작 자체를 하고 싶지 않아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작하기 위해서는 목표에 대한 프레임을 바꿔야 합니다.

‘꼭 달성해야 할 것’ ‘시간을 들였으니 뭐라도 얻어야 한다’가 아니라

“이게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실험”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험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의미가 있습니다.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은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험으로 먼저 시도하면 좋을 것들은

구나 시에서 여는 청년 관련 지원책을 찾아보고

자신과 연결된 지원책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구나 시에는 청년들이 공부하거나 교육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합니다.

이런 기회들에 ‘도움이 되나 한 번 확인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신청해봅시다.

실제 도움이 되면 좋고, 아니어도 무료니까 부담이 없겠지요.

 

4. 작은 것부터 성취하기 – 작은 성취의 원리 (Progress Principle, Teresa Amabile)

큰 목표가 아니라 “오늘 이력서 한 줄 고치기”처럼

작더라도 눈에 보이는 진전이 동기부여에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는 하버드 연구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 무엇이라도 했다는 느낌이 행동의 동기를 계속 만들어냅니다.

 

작은 성취를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최대한 작게 쪼개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까지 작게 나누나?” 할 정도로 작게 나누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위에서는 “오늘 이력서 한 줄 고치기” 라고 예를 들었지만

이를 더 작게 나누면, “컴퓨터 켜기”, “카페 가기”,

“카페가서 노트북 켜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작은 행위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하나씩 해내고 체크 표시를 남기면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낸 것으로 보이고

그 충만한 느낌이 더 큰 도전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표 설정과 관련해서 이 글도 읽어보세요. 자존감을 높이는 목표 설정 방법 2가지

 

5. 생각으로 미루지 않기 – 실행 의도 (Implementation Intentions, Gollwitzer)

계획을 막연하게 세우면, 막상 실행을 할 때

구체적인 것을 떠올리느라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내일 이력서 써야지” 같은 계획은 실패하기 딱 좋습니다.

 

대신 “화요일 오전 10시에, 스타벅스 가서, OO 회사 이력서를 열고 30분동안 집중해서 보충한다”처럼

언제·어디서·무엇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써 놓는다면 실행률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쉬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조언

 

실행할 때 필요한 생각을 모두 미리 하고

우리는 실행만 하게끔 셋팅을 해 놓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생각으로 도피할 구석을 없애고,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번 글을 활용한다면 댓글에다가 구체적인 계획을 쓰는 것도 좋고

첫 번째 조언을 구체화한다면 이렇게 쓸 수 있겠지요.

“이번 주말, 오전 10시에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노트북을 켠다.

OO구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신건강 바우처 사업’을 신청한다.”

 

여러분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작성한다면 주말에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나가며

사람은 한 번 무기력에 빠지면 

그 무기력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러 구조적인 요인들이 작용해서 무기력에 빠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분명합니다. 

‘이렇게 계속 살고 싶지는 않다’ ‘나도 열정을 갖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이 목소리를 무시하거나 주목하지 못하고 살았다면

이제 그 목소리를 조금씩 들어주세요. 

그리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은 제가 오늘 이야기한 것들로 시작해보세요.

분명 작더라도 삶의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공감됐다면, 한 번쯤 제대로 들여다볼 때예요.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진단 후엔 선명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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