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심리학적 분석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전세계적으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세계가치관조사갤럽 월드폴 데이터에 따르면

종교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주관적 웰빙 점수와 행복도가 살짝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큰 점수 차이는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경향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이번 글에서는 심리학 연구 결과를 통해 종교 활동이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이유와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점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Psychology Today에 올라온 David Ludden Ph.D.의 글

Does Being Religious Promote Well-Being?“을 참고했습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이유

 

앞서 말했듯이 종교가 있는 사람들이 종교가 없는 사람에 비해

행복도와 주관적 웰빙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심리학자 Mohsen Joshanloo에 따르면 이에 대해서

연구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적 신념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 있다고 합니다.

 

그의 20년간의 설문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종교와 주관적 웰빙의 관계는 인과관계라기 보다는 상관관계라고 합니다.

즉, 단순히 종교를 가지면 더 행복진다 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상관관계 (Correlation): 두 변수 간의 관계가 있을 때 사용되는 개념으로
한 변수가 변화할 때 다른 변수도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으며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익사 사고 수가 동시에 증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인과관계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주관적 웰빙과 행복도를 증가시키는 걸까요?

그것은 크게 종교가 제공하는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사회적 관계망
  • 공동체 의식
  • 삶의 의미와 목적
  •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라는 경외감

 

종교생활을 하면 보통 교회나 성당, 절 등에서 사람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만나 공동의 활동을 하면서 연결되고, 그들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경조사가 생길 때 서로가 서로를 위해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처럼 외로움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시기에

종교는 외로움을 해소할 주요 창구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외로움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종교

 

또한 종교는 각자 나름의 논리로 삶이 왜 시작되었고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이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잃은 사람들에게 목적과 의미를 제시하며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을 오래 살았고 죽음을 앞둔 노년층에게 큰 안도감을 제공하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개개인의 작은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더 큰 세상(신의 자녀, 윤회하는 삶)의 일부라는 느낌과

거대한 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삶의 목적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크게 이 네 가지가 우리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고

이런 요소들 때문에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일상에서 유리한점

 

이 파트는 제가 결혼 후 종교활동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점들을 포함합니다.

이 요인들은 앞서의 연구결과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부수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역으로 보여 소개해드립니다.

 

1. 어떤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한 해석

종교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이유에 대한 나름대로의 그럴듯한 이유들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는데 (사건, 사고 등)

이를 이성적인 머리로 판단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 종교는 각 종교의 교리, 논리로 이 문제를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설명을 제시하곤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이 고난은 하나님을 찾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라고 표현하면서 이 상황을 수용하도록 돕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석할 때

우리는 마음의 평온을 좀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운이 좋지 않아, 팔자가 문제여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여겼다면 좌절감만 커졌을텐데 말이죠.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문제를 바라보는 해석 툴을 제공한다

 

2. 문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긴 불안에 대처

종교는 또한 발생한 문제, 어려움이 발생한 후 생기는 불안에 대처할 방향도 제시합니다.

신이 도울 것이라는 믿음을 통해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기댈만한 구석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잘못 활용되는 경우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않고

기도만 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적절히 활용할 경우 불안에 대응하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3. 죽음에 대한 불안 제거

종교인이라고 해서 죽음에 대한 불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닐테지만

죽음에 대해서 가장 그럴듯한 이론 (믿고 싶은 이론)을 전달하는 것은 종교가 유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 이후에 대해서 어느정도 설명함으로서 죽음에 대한 불안에 대처할 수 있지요.

이는 죽음에 대한 압도적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고, 현재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4. 조언을 얻을 기회

목사님이나 스님 등 종교 지도자들은

보통 신도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직접 도움을 요청해 본 적은 없지만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상담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얻고, 신앙적인 답변을 통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누군가를 믿고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기 힘든 시기에

종교는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명상의 시간..?

저는 설교 시간에 모든 내용을 흡수하지는 않고 들리는 것만 듣는 편인데

설교 시간에 앉아 있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평소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 계획 등에 연결될 시간이 없는데, 이때를 활용하는 것이지요.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가만히 앉아 있을 시간도 없기에 이때를 활용한다

 

제가 언급한 요인들은 종교에 따라, 또 종교도 종파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이런 이점도 있을 수 있더라 라는 케이스로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행복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

 

앞서 종교가 주는 네 가지 이점 때문에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면

우리는 사실 종교가 없어도 이 네 가지 이점을 갖출 수 있다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종교는 이 네 가지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활동이고

이는 역사가 많이 흘렀음에도 사라지지 않은 이유일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은 이 네 가지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종교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활동이 어렵고 믿음을 갖기 쉽지 않다면

삶의 만족도를 위해 이 네 가지 요소를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망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관계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새로운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크고 작은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하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하며

함께한다는 느낌을 얻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정해보는 것도 좋고

스스로와 연결되기 위해 일기를 쓴다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과거의 경험들을 분석하면서 꿈과 행복의 기준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경외감을 느끼는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사실 경외감을 느끼는 방법이 종교밖에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종류의 경외감은 아닐 수 있지만

우리는 자연 속에서 별들을 바라볼 때, 거대한 산맥이나 대양 앞에 섰을 때, 수천년 된 나무를 보았을 때

우주를 바라보면서 “와, 나는 이 거대한 세상의 작은 부분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우리는 수천년된 나무를 보면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수만 명이 함께 응원하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규모 합창단의 일원으로 노래할 때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큰 흐름의 일부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으며

수천 년된 유적지를 방문할 때, 오랜 전통이 이어져 온 것을 목격할 때

“나도 이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종교를 갖고자 하는 사람이 주의할 점

 

모든 종교가 또 모든 종교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모태 신앙이 아닐 경우, 심리적으로 힘들고 삶이 어려운 분들이 종교를 찾아오므로

이는 다양한 위험 요인을 내포할 수 있습니다.

 

종교 집단 내에서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또 다른 취약한 사람을 힘들게 만들 수 있으며

(갈등, 따돌림, 가스라이팅, 집단 형성 등)

이러한 취약한 사람들을 노리며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의 경우 이렇게 취약한 사람들을 노리고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종교는 늘 여러가지 활동이 이어지는데

이와 관련해 참여를 하거나 진행을 돕는 것과 관련해

크고 작은 압박이 개인에게 주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들도 있지요.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가 필요할까?
부담을 가지며 힘들게 종교생활을 해야 하는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종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러 이유들로

스스로를 존중하기 힘들고, 활동이 너무 버겁고

그 종교 집단에서 강조하는 말과 행동을 따라가기 힘들다면

억지로 그 종교 집답에 머물러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경우 같은 종교이지만 다른 집단을 찾는 것도 방법이며

더 나아가 종교를 바꾸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고 종교가 있는 것이지

종교가 있고 당신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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