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예민한 사람의 특징 14가지와 필요한 마인드셋
당신은 혹시 예민한 성격을 갖고 태어났나요?
만약 그런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면 살면서 꽤나 불편한 점이 많았으리라 예상됩니다.
남들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넘어가지지 못하고 에너지를 쓰고
사람들의 “신경 쓰지 마”라는 말을 들어도 계속 신경이 쓰였을 테니까요.
아마도 남들에 비해서 많은 것들이 보이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민함은 다른 많은 성격 특질과 같이 장점과 단점이 있는 하나의 특성일 뿐입니다.
예민한 성격이 싫을 수 있지만, 그저 타고난 하나의 특성이다
오늘은 매우 예민한 사람 (Highly Sensitive Person)의 특징 14가지와
매우 예민한 사람이 가져야할 마인드셋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이 되는 원인
매우 예민한 사람이 되는 원인은 완전히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로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먼저 생물학적 요인을 살펴보면, HSP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HSP와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하였고, 이는 HSP가 가족 내에서 유전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이들은 자극을 처리하는 뇌의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환경적 요인을 살펴보면
어린 시절의 경험, 특히 부모와의 관계, 학대, 방임 등의 부적절한 양육과정을 거친 사람들은
HSP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폭력이 스트레스 민감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들은 뇌의 발달과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개인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의 비중
살면서 나만 이렇게 유난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세상에 당신과 같이 매우 예민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Elaine N. Aron 박사의 책 “The Highly Sensitive Person: How to Thrive When the World Overwhelms You”(한글명 “민감한 사람들의 유쾌한 생존법“)와 그녀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5%~20%가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 HSP)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5명 중 1명 정도는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매우 예민한 사람의 특징 14가지
당신이 매우 예민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14가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질문을 온라인 테스트 형식으로 해 보고 싶다면 다음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아래의 내용은 당신이 예민한 사람(HSP)이라는 14가지 근거 라는 기사 및 14 Traits of Highly Sensitive People을 참고했습니다.
1. 나는 매우 공감적인 사람이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뇌 세포인데요.
특히 거울 뉴런은 슬픔을 인식하고 슬픔에 공감하는 데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거울 뉴런이 더 활성화되어 있어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 때문에 HSP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흡수하며, 종종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1https://drelaynedaniels.com/6-ways-a-highly-sensitive-persons-brain-is-different/#:~:text=HSPs%20have%20more%20active%20mirror,emotions%20from%20people%20around%20them.
거울 뉴런이 많이 발달한 HSP
2. 문제가 발생하면 끊임없이 반성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과
그것이 어떻게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자신이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문제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음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타인이 주는 감정적인 자극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제기나 타인의 비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이들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하거나 비판을 받을 때
이것이 자신의 가치나 능력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4. 압력을 받으면 얼어붙는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마감 기한에 쫓기며 일하다 보면 크게 불안해지고
공개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일을 맡으면 다 잘 해내야 하기 떄문에 할 일 목록이 너무 많으면 부담을 크게 느낍니다.
5. 일상의 경험을 과도하게 분석 (높은 자의식과 자기비판)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세세한 자극에 대한 높은 인식력과 깊은 사색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상의 경험을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높은 인식력 때문에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반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은 반성을 잘해서 자기 비난을 하기가 쉽다.
6. 부정적인 피드백의 후유증이 오래간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감정의 강도가 높아 부정적인 경험에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이로 인해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경험의 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비판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무리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집니다.
7.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렵고 신중하게 결정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세부사항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정을 내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신중함을 가지고 결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험이 작아보여도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 선택으로 인해 생길 다양한 영향력에 대해서 깊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8. 사안의 세부사항을 민감하게 지각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뇌의 감각 처리 부분이 보통 사람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어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작은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 꼼꼼함이 완벽주의로 바뀌어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작은 변화를 잘 찾아내는 예민한 사람들
9. 공손함과 예의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더욱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공손함과 예의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나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 갈등을 감지하고 문제 완화시키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세세한 자극에 대한 높은 인식력과 깊은 사색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빠르게 감지하고
이를 완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내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11. 타인이 놓친 것을 잘 알아차린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소음, 혼란, 자극 등 외부자극에 대한 높은 인식력과
깊은 사색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타인이 놓친 세부사항이나 정보를 잘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12. 눈물이 많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감정의 강도가 높고 그로 인해 더 빨리 감정에 압도됩니다.
때문에 행복, 슬픔, 감동 등의 감정에 강하게 반응하며, 눈물이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13. 개인적인 공간이 확보된 재택근무가 즐겁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성(밝기, 조용함, 깔끔함 등)이 높기 때문에
개방된 공간 보다는 개인적인 공간이 확보된 재택근무 환경을 선호합니다.
14. 동기와 즐거움과 같은 내재적 요인을 중요하게 여긴다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자신의 감정과 가치에 대한 높은 인식 때문에
돈이나 명성보다는 동기와 일에서의 즐거움과 같은 내재적 요인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인드셋
제가 진행하는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에는 매우 예민한 사람(HSP)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민감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며
부정적인 경험의 원인을 자신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낮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예민하게 태어났다고 해서 자존감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자존감이 낮아지기 쉬운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져야할 마인드셋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쁜 성격이 아니라 장단점이 있는 특성임을 받아들이기
예민한 성격은 세심한 성격으로도 이해할 수 있으며
다른 많은 기질, 특성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특성일 뿐입니다.
단지 당신은 그 성격의 특성상, 부정적인 것을 더 강하게 인지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다른 특성과 같은 하나의 성격이다
당신이 살아온 삶을 잘 생각해보면, 당신은 예민함이 있었기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보아왔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성과도 만들어냈을 수 있지요.
그리고 꼭 성과가 아니더라도 당신은 주위 사람들에게
남들이 주지 못한 관심과 챙김, 조언을 해주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계속 옆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당신은 당신이 가진 특성의 단점이나 아쉬움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예민함을 키우는 요인 제거하려 노력하기
예민함은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당신이 겪었던 부정적인 양육과정이나
현재 처한 스트레스 상황이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타고난 것은 쉽게 고치기 어렵지만, 타고나지 않은 것들은 분명히 조정 가능합니다.
따라서 과거의 양육과정에서 겪은 폭력이나 폭언등의 상처를 치유하고 (멘디쌤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현재 처한 상황을 개선하거나 바꿀 수 있으면 변화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계 마무리, 이직, 이사 등)
특히나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완벽주의를 요구하고
신경 쓸게 너무 많으면 당신의 예민함과 더불어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그 일이 맞지 않다면 장기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맞을 수도, 이런 일을 피해야 할 수도!
3. 에너지를 아끼고 회복할 시간을 갖출 것
예민한 사람은 무리하게 일을 할 가능성이 높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족하다고 여길 경우
쉬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자기개발에 몰두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극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무슨 특별한 사건이 생겨도
에너지를 배로 쓰기도 할 것입니다.
즉, 평소에도 에너지를 많이 쓰고 어떤 일이 발생하면 더 에너지를 쓰는 상태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쉼과 회복 없이 이렇게 계속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살 때 당신의 건강은 나빠지고
번아웃에 빠지며, 결과적으로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들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쉽게 에너지를 쓰고, 성과 중독에 빠질 수 있는 당신의 특성을 인지하고
평소에 의식적으로 무리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업무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쉬는 시간을 분명하게 확보하는 것이지요.
당신에게는 쉼을 의식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에 아까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당신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태어났지요.
그것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 쉼과 에너지 회복을 허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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