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 칭찬에 대한 이중적 태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은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칭찬을
부담스러워 하고 그 칭찬의 말을 깊이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필요한 칭찬의 방식은 ‘가볍게, 시간 특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오늘 스타일 꽤 괜찮은데?” “이번에 진짜 잘했다” 같은 식이죠.
왜냐하면 그들에게 어떤 변하지 않는 ‘특성’ 같은 칭찬을 하면
자기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 칭찬을 튕겨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심한 방식의 칭찬이 아니라
어떤 칭찬이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칭찬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칭찬을 받으면 뭐가 좋을까?
칭찬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당신이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
스스로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기 효능감1자기효능감: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믿음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받아들이는 것은 긍정의 연쇄반응을 일으켜
이전이라면 하지 못했을 삶의 과제들을 수월하게 해쳐 나갈 수 있습니다.
노력/성과 👉 칭찬 받음 👉 자신감, 자존감 상승 👉 더 큰 도전/성취 👉 칭찬 받음
물론 칭찬에만 의존에서 성장해서는 안 되지만
성장과 발전에 칭찬은 빼놓을 수 없는 자양분입니다.
저 역시 저의 글이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으면
더 많이 쓰고 싶고, 더 잘 쓰고 싶어지거든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 칭찬에 대한 이중적 태도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칭찬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가혹하고 높은 기준을 갖고 있어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에 대해서는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사소한 부분도 칭찬합니다.2일부는 자신과 타인 모두 가혹한 기준을 들이밀어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상담을 받으러 온 분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멘디쌤: 본인에게는 그렇게 가혹하게 평가하면서 남에게는 쉽게 칭찬을 하시네요.
만약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상대에게 하는 칭찬은 입에 발린 말인가요? 진심이 전혀 섞이지 않은 칭찬?내담자 : 아… 아니요! 상대에게는 진심으로.. 하는 거에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물론 상대가 이런 답을 할 줄 알고 질문합니다.
이들은 진심으로 상대의 여러 면에 대해서 칭찬을 합니다.
다만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듣는 칭찬에는 그 기준을 적용하지 못합니다.
이때엔 진심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칭찬한다고 믿지 않거나
그 칭찬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자기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여깁니다.)
이제 그들이 이렇게 칭찬에 대해서 이중적 태도를 갖게 된 원인을 알아봅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칭찬에 이중적인 태도를 갖게된 원인
내가 이런 것에도 괜찮다고 믿는 순간 나태해질 거야
늘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봐 긴장 속에 사는 이들은
스스로에게 관대함을 갖는 순간 자신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게을러지면 ‘큰 일’이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죠.
이때 이 ‘큰 일’이란,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나 비난입니다.
사람들의 칭찬에 자신이 안주하고 마음 놓고 있을 때
혹여나 자신이 실수를 하게 되면 사람들이 실망하고
자신을 향해 비난이 쏟아질 수 있는데
이것은 너무 슬프고 좌절스러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들은 늘 있지도 않은/않을 공격에 대비하면서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내가 과연 칭찬받을 자격이 있을까..?
이들은 자신에게 칭찬받을 만한 권리나 자격이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챙겨주어야만 자신이 외롭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고, 덜 불안하고 안전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은
어느 순간 자신에게도 가치있게 여겨질 권리가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칭찬은 가치가 있는 존재에게만 허용되는 권리인데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가치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칭찬이 주어지면, 그것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고 가당치 않다고 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신과는 달리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들은
그러한 권리나 자격이 충분하다고 무의식적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타인에게는 진심어린 칭찬을 하고
자신은 맞지 않는 칭찬을 듣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존중받을 자격이 있어..?
가혹한 기준의 대물림
낮은 자존감은 결국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들에서 기인합니다.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가혹한 기준으로 칭찬을 한 경우
(ex: 무언가를 엄청 잘해야만, 상위 1%가 되어야 칭찬을 하는 것)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어서도 이 기준이 영향을 미치고
과거에 만들어진 부모님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합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객관적으로 충분히 무언가를 잘 해냈어도
자신들의 개인적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이에게 칭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3이런 모습이 아이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아이에게는 해만 될 뿐입니다.
어렸을 적 아이의 뇌는 마치 리트머스지 처럼
부모의 많은 것들을 흡수하는데
부모님이 자식(지금은 나)을 바라보는 가혹한 기준 역시 흡수하게 됩니다.
(부모의 ‘나’에 대한 관점 👉 나의 ‘나’에 대한 관점)
슬프게도 깊게 흡수된 이 기준은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성과를 내도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칭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칭찬을 받아들이기 위한 마인드 셋
나태해질까 두렵다면?
당신이 칭찬을 듣는다고 해서 나태해지기도 어렵지만
설사 일시적으로 나태해진다고 해도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던 당신이 칭찬을 듣고 기뻐한다고 해서
그때부터 인생을 모두 포기하고, 대충 산다고 예상하기가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당신이 실수나 실패를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 편에 더 가깝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공격하기 보다는 보듬어주고 힘을 주려고 할 것입니다.
당신이 칭찬을 마음 편히 받아들이면
그것이 나태함으로 연결되기 보다는
앞서 말했던 칭찬의 긍정적인 연쇄과정 끝에
자신감과 더 큰 도전 의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굳이 당신만 춤 안추고 누워있을거라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요.
나만 칭찬 받는다고 안주하고 누워있을까?
칭찬을 받을 자격?
당신은 과거보다 충분히 많이 성장했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성장한 것은 아닐 수 있겠지만,
자신을 단련해 오면서 많은 부분에서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당신이 잘하는 부분, 좋게 볼 부분, 칭찬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했던 칭찬들은
단순히 당신을 기분좋게 하기 위해서 했던 것은 아닙니다.
칭찬이라는 행위도 근거가 필요하고 에너지가 필요하니까요.
그들이 당신에게 칭찬한 이유는 당신이 당신의 장점을 알았으면 하는 것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며, 그것은 대부분 사실에 기반합니다.
당신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칭찬이 사실에 기반하는 것처럼 말이죠.
따라서 당신 역시 칭찬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
객관적으로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칭찬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칭찬에 대한 권리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자신의 장점이나 가치를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측면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에게 칭찬받았던 부분들은 무엇인가요?
쭉 글로 써보세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받아들이려 노력하세요.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확신하게 된다면
당신은 앞으로의 칭찬을 편안하게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 칭찬 받을만 하다고 여길테니까요!
자신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걸 인식하자
가혹한 기준에서 탈피하기
이제는 부모님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떠올려야 합니다.
부모님은 당신에게 좋은 부분도 나쁜 부분도 주었습니다.
그중 나쁜 것은 당신이 스스로를 가치있게 볼 수 없게하는 기준들이었죠.
당신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만족하지 못하게
그리고 편안하지 못하게 했던 사고방식들은 모두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고 숨 막히게 했고, 답답하게 했습니다.
이제 그 옷을 벗고 당신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입으세요.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에게서 받은 잘못된 기준이나 가치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을 현실화 하는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즉, 예를 들어 “상위 1%만이 가치있다” 같은 가치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자기만의 가치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상위 1%가 아니어도 충분히 괜찮고, 조금씩 나아지는 게 더 중요하다 같은 가치관)
이제는 부모님의 기준에서 빠져나오자.
*이에 대한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다음의 글을 참고해보세요! 👉 자존감 높이는 법 2편 –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타인에게는 칭찬을 곧잘 하지만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칭찬을 해 주지 않느다면 이는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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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쌤이 자존감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