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쇼파에 드러누워 쉬고 있거나

주말에 게임만 하거나 축구만 보면서 편히 쉬고 있으면

괜히 왠지 짜증이 나고 꼴보기 싫다는 생각이 드나요?

 

만약 그렇다면, 왜 당신은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남편이 쉬고 있는게 꼴보기 싫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자존감과 연결시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기에 앞서 고려할 점>

*해당 이야기는 남편 입장에서 그 대상을 ‘아내’로 바꾸어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여성 독자를 고려해서 제목과 예시를 정했습니다.)

*꼴보기 싫은 이유가 만약 가사분담의 불균형이나 배우자의 잘못 때문이라면

이때 느끼는 불만은 당연하며, 제 글의 주제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꼴보기 싫은 이유?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 때문

 

남편이 자기 할 일을 다하고 쉬고 있는데도 당신이 짜증이 나는 이유는

1차적으로는 남편이 ‘뭔가 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그냥 드러누워 있거나 게임을 주구장창 하는 게 아니라

뭐라도 좀 가치있는 걸 했으면 좋겠는데

피곤하다는 말과 함께 계속 누워만 있으니 (혹은 게임만 해대니) 화가 나는 것이지요.

 

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그러면 왜 당신은 남편이 뭐라도 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까요?

 

이는 크게 두 가지 때문인데

하나는 자신에 대한 엄격한 태도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자신과 남편을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한 태도가 엄격한 당신은 보통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쉬는 걸 스스로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는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읽고, 찾아보고, 도움이 될 활동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을 수 있지요.

이는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 같고, 발전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땐 성장 하고 싶은 욕구라기 보다는 도태될 거라는 불안이 주 감정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자신을 갈구면서 뭐라도 하나 더 하려하는데

남편은 그런 태도와 자세를 갖추지 않고 놀기만 한다는 생각이 드니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남편이 꼴보기 싫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때 남편을 나와는 독립된 존재로 본다면 이러한 마음이 좀 작을텐데

결혼 후 자연스럽게 우리는 배우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곤 합니다.

남편은 곧 나 처럼 여겨지는 것이지요.

 

정리하면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갈등의 흐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부부간 갈등이 발생하는 과정
내가 나에게 엄격함 ▶ 나는 나를 인정하거나 나에게 쉼을 쉽게 허용하지 않음 ▶ 나 = 남편 ▶ 나는 남편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쉼을 허용하지 않고 싶음 ▶ 그런데 남편은 할 일 다했다고 쉬겠다고 함. ▶ “어떻게 그러지? 뭐라도 좀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과 함께 짜증과 화가 남.

 

나는 왜 나에게 엄격한가?

이제 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봅시다.

 

나는 왜 나에게 엄격할까요?

그건 전반적으로 스스로가 가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고 (즉,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조건부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가치가 별로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합니다.

 

늘 자신은 부족한 존재라는 인식이 있으며, 이러한 부족하다라는 인식이

스스로를 향해 발전과 성장에 대한 압박을 만들어 냅니다.

 

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부족하다고 여기는 게 강할 수록 스스로에게 엄격하다

 

가만히 있는 나는 별로인데, 뭐라도 하면 가치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그렇게 뭔가를 해서 이룬 것도 있으며, 인정 받은 경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뭐라도 성과를 내고 생산적으로 살면 그때서야 잠시동안 자신을 인정해주곤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 가치 없다고 여기는 데에는

각자 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부모님의 양육태도
  2. 현 상황

 

부모님이 어렸을 때 부터, 당신을 조건부로 사랑해 왔다면

본인 스스로도 스스로를 조건부로 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운게 그것이다보니)

즉, 있는 그대로 괜찮다기 보다는 뭐라도 해야 괜찮다는 생각이 깊어진 것이지요.

 

그리고 현 상황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데

만약 과거엔 열심히 커리어를 쌓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며 살았는데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커리어가 단절되었다면

성과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할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불안이 커지게 되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며

이때 더더욱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인데도 더 나은 삶을 살거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게되면서

좌절감 까지 커졌다? 그럴 경우 스스로를 향한 엄격함은 더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책하며, 우울감을 느끼면서 말이죠.

 

엄격함이 만드는 문제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다시  강조하자면

이 꼴보기 싫음의 원인이 배우자가 가사분담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문제를 일으켜서 생긴 것이라면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도 나름대로 자신의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정당히 쉬는 데에도 화가 난다면

이는 당신이 스스로를 향해 보이는 엄격함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는 남편의 잘못이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아내는

남편이 ‘더 열심히 살지 않고, 생산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여기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짜증과 화를 내고, 지속적인 잔소리를 해서

‘남편을 바꾸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자신은 충분히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휴식을 보장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이 하는 노력과 일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 때문에

인정 받지 못함에 대한 좌절감과 아내에 대한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이는 곧 크고 작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심각할 경우 이혼까지 갈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많은 부부들이 이 갈등의 진짜 원인을 모릅니다.

 

한편 이 엄격함은 동일시하는 다른 대상에게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식들인데요. 늘 열심히 살지 않는 남편이 꼴보기 싫듯이

마음 편히 놀고 있는 아이에게도 화가 날 수 있습니다.

학원을 다녀와서 좀 쉬고 있는 데에도 그걸 두고 볼 수 없는 거죠.

 

물론 여기서도, 아이가 자기 할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한다면 화가 나는 것은 정당하나

할일을 어느정도 해 냈음에도 아이에게 불안하고 짜증이 난다면

그것은 당신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나와 동일시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지고

성공하지 못할까봐 무서운 것이 문제이죠.

 

그래서 때론 심각한 엄마의 경우

아이가 우울증에 걸릴만큼 힘들어하는데에도 이를 무시하고

학원을 여러개 돌리면서 아이를 압박하기도 합니다. (유치원 의대반 같은..)

 

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부터 의대를 가고 싶었을까?

 

나를 향한 엄격함을 어떻게 내려 놔야 하는가?

 

앞서의 내용에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반복된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어

자연스럽게 ‘나를 향한 엄격함을 어떻게 내려 놔야 하는지’가 궁금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곧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요.

달리 말하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의 글들을 통해 읽어보시면 되고

자존감 높이는 법 1편 – 마인드가 아니라 상황부터 바꾸세요!

자존감 높이는 법 2편 –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자존감 높이는 법 3편 –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세요

 

위 방법들을 짧게 요약하자면

‘내가 스스로를 가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자존감 회복의 방향입니다.

(만약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바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신청하세요!)

 

이렇게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가 충분히 괜찮다는 판단이 든다면

자신의 활동(일, 가사활동, 양육 등)도 충분히 잘했다고 인정하게 되며

그러므로 쉬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허용하게 됩니다.

가치있는 존재가 할 일 하고 쉬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으니까요.

 

남편이 쉬고 있을 때 괜히 꼴보기 싫은 이유
나를 가치있게 여기면 푹 자도 죄책감이나 걱정이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남편에게도 (그리고 자식에게도)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남편도 오늘 하루 혹은 일주일동안 일 하느라 고생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는 건 오히려 잘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지요.

 

그러니 남편에 대한 이유모를 짜증과 화가 난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는 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될 때 가정은 훨씬 더 화목해지고, 당신 역시 훨씬 행복해질거에요!


배우자를 볼 때마다 이유모를 짜증과 화가 자주 난다면

이는 스스로를 향한 엄격함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엄격함을 해결하고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고 싶어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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