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법 4가지

한 사람의 자존감을 구성하는 요인 중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부모님의 양육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처한 상황과 과거의 상처 등도 영향을 미치지만

압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의 양육태도이지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의 글에서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자존감, 엄마의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심지어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충분히 괜찮았다면

상황적인 요인이나 상처들도 자존감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모님의 양육태도는 자존감을 형성하는 단단한 토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의 글에서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멘탈 강해지는법 – 부모님의 유산에 분노하세요!

그렇다면 아이의 자존감에 그토록 중요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아동 심리학자 제프리 번스타인(Jeffrey Bernstein)의 글

4 Ways to Free Your Child From Crushing Self-Doubt를 참고해

아이의 높은 자존감을 위해 필요한

부모님의 양육 태도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기

부모님이 아이가 가진 감정을 인지하고 인정해주는 태도는

아이의 자존감에 매우 중요합니다.

감정을 인지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적절히 해소하려는 태도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어떤 부모는 아이의 긍정적인 감정은 챙겨주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그 감정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까지 하지요.

“남자 아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돼” 라거나

“그렇게 짜증내면 사람들이 다 욕한다” 라고 하는 것과 같이 말이죠.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법 —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인정해주고 챙겨주자

이럴 경우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해서 그저 쌓아두거나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거나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이 감정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감정의 해소는 제대로 될 리가 없기에 쌓여서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하세요

시험을 잘 보지 못해서 자책하는 아이가 있다면

“멍청한 소리 하지마!” “네가 잘못해 놓고 왜 힘들어해?”

라고 말하지 말고

“오늘 네가 힘들었구나, 그래도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자”

(감정에 대한 공감, 그 결과여도 괜찮다는 표현, 부모에게 의지할 수 있음을 전달하기)

라고 말해봅시다.

2. 아이의 코치가 되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흔하게 이야기하는 상처는

자신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부모님이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경우입니다.

이를테면, 반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힘들어서 부모님에게 말하면

부모님은 이를 해결할 어떤 조언을 하거나 도움을 주기 보다는

“네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겠지” 라거나

“네 인생은 네가 알아서 해”라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일을 경험한 사람은 부모님을 포함해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혼자 힘겨워하다가 실패를 반복하고

자존감이 더 떨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도 슈퍼맨이 아닌지라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고

당황스럽고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아이가 당신보다 더 많은 것들이 부족한 존재이므로

좀 더 아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인생 선배로서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설퍼도 도와주려는 그 모습이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이렇게 하세요

친구들이 괴롭혀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네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겠지”, “네 인생은 네가 알아서 해”

라고 말하지 말고

“힘들었겠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 보렴”

“널 괴롭히는 아이에게 할 말을 같이 연습해보자”

“널 괴롭히는 애 말고 다른 친구와 더 가까워지는 법을 알아보자”

(감정에 대한 공감, 실질적인 해결책 제시, 실제로 연습 같이 해주기)

3.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와 함께 싸우기

아이들은 뇌와 가치관이 활발히 형성되는 시기에 있고

이때 사람들의 평가와 판단에 쉽게 노출되어 휘둘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 외모가 최고라고 하면, 외모에만 가치를 두고

누군가 돈이 최고라고 하면, 돈에만 가치를 둘 수 있지요.

이때 아이들이 이런 협소한 가치관에 따라서 스스로를 평가하면

아이 스스로 자신이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이러한 잘못된 믿음과 싸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야 합니다.

*비합리적인 믿음과 관련해서는 다음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 자존감 높이는 법 2편 –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이렇게 하세요

학업에 대한 강박이 심한 아이가

‘난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아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네가 그렇게 느끼는걸 잘 알아. 하지만..”

“나는 네가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고 최선을 다한다는 걸 알아”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알려줄 수 있겠니?”

(감정에 대한 공감, 긍정적인 점 인지시키기, 생각의 원인 파악하기)

*보통 이런 강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그러한 성과가

곧 자신의 가치를 대변한다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님도 은연중에 그런 조건이 달성될 때에만 사랑을 주었을지 모르죠.

그래서 그런 조건이 없어도 아이를 사랑할 거란걸

아이에게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4. 아이의 강점 발견하고 가치를 부여하기

자존감은 스스로가 충분히 사랑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뜻합니다.

여기서 가치란 정말 다양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자칫 이 가치가 사람들이나 사회가

가치를 부여한 부분으로 축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학교 성적 특히 국, 영, 수를 중심으로 한 과목의 높은 성적만

자신의 가치로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다양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인관계 능력, 예체능과 관련된 능력, 성실성, 창의성 등

다양한 것들이 될 수 있지요.

(*전통적으로는 빨리 배우고, 많이 외우는 능력이 중요했을지 모르지만
AI가 모든걸 흡수하는 시대에는 어떤 능력이 필요 할지 더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가치에 미리 가치를 두어야 하지요.)

이렇게 하세요

아이가 다른 형제에 비해서 학업적인 성과가 좋지 않을 때

“너도 누나/형 반은 따라가야지”

“같은 배에서 나왔으면 어느정도는 해야지, 넌 왜 그러니?”

라고 하기 보다는

“너는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다는걸 잘 알아~”

“이번에 요리 학원에 등록시켜줄게, 거기서 너의 재능을 한 번 펼쳐보자”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다른 영역에 강점이 있음을 인지하게 하고 도와줌)

*이런 방향이 불안하고 쉽지 않다는 걸 잘 압니다.

다만 핵심은 아이가 현재 주어진 방향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면

새로운 길을 적극적으로 알아봐주고, 가이드해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그저 그런 아이로 스스로 바라보게 될 뿐이니까요.

결론: 아이를 소중하게 대하기

정리하면, 아이가 자존감 높은 삶을 살게 하고 싶다면

1)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2) 아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코치가 되고

3) 아이가 가진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싸우며

4)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 가지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설명했지만

종합하면 ‘아이를 소중하게 대할 것’ 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부모라면 지금까지 물론 나름의 방식으로

아이를 소중하게 대했을 테지만

중요한 부분들이 곳곳에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무시하고, 좋은 성적을 위해 학원만 계속 보내는 등..)

따라서 아이의 자존감에 정말 중요한 네 가지 방향 중

자신의 양육 태도에서 빠진 것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자신의 양육 방식에 반영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