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무시하는 버릇이 생기는 이유

이번 글에서는 남을 무시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의 심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무시를 당하는 사람의 심리가 아니라

평소에 남을 무시하는 버릇이 있어서 힘들어 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도 당연히 마음 아프고 힘들지만

나도 모르게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이 생기고

또 얼떨결에 그런 마음이 밖으로 튀어나온다면 그것 또한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신을 향한 엄격한 잣대 때문

남을 무시하는 심리는 개인의 자존감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아 자신을 가치 있게 보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스로가 가치가 없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따뜻한 시선을 갖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머릿속엔 ‘어떤 높은 기준’을 달성해야 자신을 좋게 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엇이든 좋은 성과를 낼 때만 자신을 잠시동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는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보통이나 좋지 못한 성과를 낼 때에는 가차 없이 자신을 공격하곤 합니다.

(그리고 성과를 내더라도 이에 만족하기 보다는 또 다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집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왜 타인을 무시하는가 하면

자신은 그 엄격한 기준을 넘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하고

또 그런 성과를 낼 때에만 스스로를 좋게 볼까 말까 하는데

상대방은 그러한 기준에 한참 미치지도 못하면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는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자기보다 훨씬 덜 노력하고서 성과도 별로인데

그것에 대해 만족해 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한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고작 그런 걸로 만족하냐” “그것도 못하고 포기하냐” 면서 말이죠.

이는 자신의 엄격한 기준을 갖고 은연중에 상대방에게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난 이렇게 힘들게 해도 인정하지 않는데 너는 뭐야?”

이처럼 남을 무시하는 버릇은 자신이 의식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쉽게 컨트롤되지 않습니다.

몇몇은 그 무시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힘들어 하기도 하지요.

이 사고방식은 사실 자신에게 더 악영향을 끼칠때가 많습니다.

만약 당신이 남을 무시하는 버릇이 자주 튀어나온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 또한 자주 무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자신을 무언가 달성하지 않으면, 무언가 성취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사람

곧, 무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비합리적 신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글은 다음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자존감 높이는 법 2편 –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자신이 무언가를 못하거나 부족할 때 따뜻한 시선으로 이해해주고 보듬어줘야 하지만

이런 행위는 나에게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나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의 생각은 절대로 갖지 않습니다.

해결 방안

무시하는 마음이 자주 드는 당신이 이러한 마음을 버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향한 엄격한 잣대를 내려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뭘 못해도 그럴 수도 있음을 용인하고, 이해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향해 관대해지면, 상대방을 향해서도 자연스럽게 관대해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자신의 기준을 상대에게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엔 정말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상대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열심히 하지 않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는 나 만큼 그 일을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일 수도 있고

그것을 하기엔 나만큼의 상황이 안 따라줘서일 수도 있고

그것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다른 것이 더 중요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건 상대의 판단과 행동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니

그저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런가보다’ 하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은 나와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끝으로 상대는 당신과 같은 기준을 갖고 삶을 사는 게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에겐 높은 영어 점수가 중요하겠지만

누구에게는 응시하는 것만 중요하지 굳이 높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우리 모두는 각자 다 다르고,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 관심이 많고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모두가 당신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님을 걸 꼭 기억해주세요.

2. 협소한 가치 인식에 따른 급 나누기

이는 앞서 첫 번째와는 조금 다른 결이긴 하지만 이것도 무시의 중요한 핵심적인 사고입니다.

사람들은 이 두 심리를 모두 가질 수도 있고, 하나만 가질 수도 있습니다.

무시하는 사람의 두 가지 중요한 원인

이 심리는 구체적으로 말 하자면,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이를테면, 자신의 학력이나 직업 등을 자신의 가치의 큰 주요한 요인으로 삼고

그것으로만 사람을 평가해 바라보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도 그러한 가치가 없으면서 타인을 무시할 때 그 가치 기준을 들이밀 때가 있습니다.)

주로 이런 게 있다고 우월하다 느끼거나, 없다고 상대를 무시한다.

즉, 자신이 이러저러한 걸 가진 대단한 사람이라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며

상대는 그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고방식이 생긴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구성하는 요인이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가치는 단순히 그가 가진 학력이나 재산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데

남을 무시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가치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돈이나 학력, 직업 등 밖에 없다고 보는 협소한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 주머니엔 이런 것들 밖에 없기 때문일지 모른다.

자신의 가치 주머니(자신을 가치있게 여길 수 있게 만드는 요인)에는 몇 개 있는 게 없어서

상대가 만약 그런 가치를 자기처럼 갖고 있지 않다면, 곧바로 상대를 무시할 태도를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을 다양한 가치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타인의 가치가 아무리 다양해도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그 주머니에 든 것이 몇 개 없으면서도

그런 가치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격분하기도 합니다.

백화점에서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직원들을 심하게 하대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는 돈 밖에 없다고 여기고 있고

이 가치가 충분하니 대단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상대가 그 기대만큼 해주지 않으니 분노가 생기는 것입니다.

난 돈이 많으니까 대접받아야 해!

이러한 태도는 개인이 그 특정 가치로 상처를 입었을 경우 만들어지거나 강화되기도 합니다.

즉, 학력으로 무시당했던 사람은 학력이라는 가치를 지나치게 크게 인식하고

그것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그것을 갖추고 나서는 자신이 무시당했던 바로 그 가치로 잣대를 만들어 상대를 평가합니다.

자신도 상처받았던 바로 그 방식으로 말이죠.

학력이 부족해 무시당해 상처 입음 ⇒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 ⇒ 목표한 가치를 얻고 나서 상대를 무시

그래서 누군가가 여러분을 돈이나 재산 학력 등을 들어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그 가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협한 시각을 가진 상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만약 무시하는 정도가 크다면, 그 사람은 늘 그 가치에 대한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가치가 돈이라면, 자기보다 돈이 많은 사람한테는 과하게 주눅 들거나 아부하고

자기보다 돈이 적은 사람은 과하게 무시할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이지요.

돈을 중요 가치로만 본다면, 돈이 나보다 많은 사람에 쉽게 주눅 든다.

해결 방안

이런 태도를 갖고 있어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자신이 왜 그 가치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 가치와 관련해 부모님에게 상처되는 말을 들었거나

그 가치로만 칭찬을 받아왔거나, 크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세요.

당신은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그 가치로 인한 열등감이나 우월의식이 사라지고

다양한 가치로 자신과 상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기

이러나저러나 남을 무시하는 습관이 있는 것은 스스로도 주변도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무시를 당해서 상처 입었던 경우가 있었다면

당신을 무시한 사람의 멘탈이 좋을 수 없음을 아시길 바라고

반대로 남을 무시하는 습관 때문에 힘들다면

자신이 왜 이러한 습관이 생겼는지 면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과거에 어떤 특정 가치와 관련해 상처받은 게 아닐지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혼자 접근하기 어렵다면, 멘디쌤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늘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이 들어 힘들거나 무시당해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존감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 무료 전자책을 신청해보세요!

멘디쌤이 자존감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드릴게요!